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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3. 우주로부터의 귀환(저자:다치바나 다카시(立花 隆))

by 꽃단청 2024.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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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우주로부터의 귀환(저자:다치바나 다카시(立花 隆))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그들은 무엇을 경험했는가. 이후, 그

들의 삶은 어떠했는가. 이런 물음에 대해 다치바나 다카시는 이 책을 통해 미국의

우주비행사들과의 인터뷰로 대답하고 있다. 과거, 소련과 미국의 대립이라는 냉전

체제에서 초기의 우주개발은 양국의 군사적 목적과 힘의 우위를 나타내기 위한 수

단이었다. 그 결과로 우주개발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인류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남기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그리고 냉전체제가 끝난

후에도 인류의 우주로의 진출에 대한 욕망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고, 최근에는 태

양계 행성을 비롯한, 우주 저 편에 있는 미지의 영역에까지 관심이 이르고 있는 것

이다. 우주비행사들은 개인의 명예뿐만 아니라 국가의 영웅으로, 나아가 인류의

대표로 인식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우주비행사들은 사적으로나 공

적으로도 매우 모범적인 생활을 한 것으로 기억되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구

바깥에서의 그들의 업적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우주비행사들의 공

적인 측면만 알려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들의 사생활은 잘 알려져 있지도 않았

, 또 관심의 영역이 되지 못했다. 우주비행사들이 수많은 시뮬레이션과

훈련을 거쳐 우주로 나가게 되고,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기까지는 그들의 인생에

있어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된다. 그것은 우주비행사들이 외적으로는 나름대로 성

공을 거두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주비행을 마치고 난 후에도 사람들의 관심은 그

들 임무의 기술적이고 과학적인 부분에 집중되어 있었고, 언론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한 인터뷰가 주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반면에 그들의 내적 경험에 대해서는 거의

인터뷰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또 우주비행사들도 그것을 표현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우주비행사들의 외적 경험 외에 내적 경험에 대해서 궁금해지는 것

도 사실이다. 과연 우주에서의 작업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후 그들의 삶은 어떠

했을까. 그후의 인생은 각자의 체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그 전에

그들의 작업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그들이 우주로 나가서 수행한 작업은

각기 다르다. 탄도비행을 한 경우도 있고, 지구궤도에 머문 경우도 있고, 달까지의

왕복탐사, 그리고 직접 달 표면에서 탐사를 수행한 것 등 그들이 수행한 작업도 다

양하다. 따라서 그 과정에서의 받았을 내적 경험 즉, 정신적 충격은 분명 달랐을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그들의 내적인 경험은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아니었고

본인들도 그것을 표현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저자와 전직 우주

비행사들과의 인터뷰는 이점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먼저, 그들이 받은 정신적 충

격의 정도와 종류는 다르겠지만, 대부분 그들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에 있어서 커다

란 변화를 가져왔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우주체험 이후의 그들의 인생 행로를 보면

알 수 있다. 귀환 후의 비행사들 대부분은 NASA에 더 이상 머물지 않았다는 것이

. 그 이유는 다음 비행 계획에 포함되지 못한데서 오는 상실감도 있었겠지만,

엇보다도 큰 이유는 그들이 너무 커다란 목표를 이루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했다

는 기쁨과 함께 허탈감과 무기력증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분야에 나

아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식이 생기게 된 것이다.

물론, 딕 슬레이턴의 경우처럼 계속 NASA에 머물렀던 경우도 있었지만 말이다.

 

 여하튼 우주비행사들은 그후 인생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우주에서의 정신적

충격이 자신의 종교적 신앙심을 더욱 굳게 만들어서 후에 전도사가 된 제임스 어

, 찰스 듀크의 경우나 우주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무종교적 가치관을 갖게 된

러셀 슈와이카트는 반대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또 우주체험 이후 업무에서의 무

기력증과 복잡한 사생활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했던 버즈 앨드린이나 우주체

험의 명예를 바탕으로 정치에 뛰어든 존 글렌, 존 스와이거트의 경우도 있다.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후에 본격적으로 활동했던 월터 쉬라가 있다. 그리고 에

드가 미첼은 ESP와 같은 초능력, 초자연적인 현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봤을 때, 그들이 받은 충격은 각기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점

을 발견할 수 있다. '지구는 아름답다', '지구는 푸르다'라는 것이었다. , 산소도,

빛도, 물도 없는 암흑의 우주공간에서 생명으로 꿈틀대는 살아있는 지구를 본 것

이었으며, 신에 대한 인지로서는 "신의 이름은 종교에 따라 다르다. 기독교, 불교

, 이슬람교, 신도神道, 모두 서로 다른 이름을 신에게 붙이고 있다. 그러나 그 이름

이 무엇이건 그것이 가리키고 있는 동일한 더없이 뛰어난 존재가 있다.

그것이 존재 한다는 것이다. 종교는 모두 인간이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신에게

서로 다른 이름이 붙여진다. 이름은 다르지만 대상은 동일하다."

 

이것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아래의 글을 보면 알수 있다.

 

 

도덕경                                                                                                                       

道可道 非常道

(道를 道라 할수도 있지만, 항상 道라 하는 것은 아니다)

名可名 非常名

(이름을 이름이라 할 수도 있지만, 항상 그이름이라 하는것은 아니다)

無名天地之始

(無는 천지의 시작이요)

有名萬物之母

(有는 만물의 어머니이다)

와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노자                                                                                                                           

 노자는 BC 6세기의 사람으로서 이미 그때에 천지 만물의 법도를 깨달아 도덕경

이란 글을 써 후세에 남겼는데 그당시에는 비행기도 인공위성도 없었지만 깨달음

으로 하늘을 꽤뚫었으니 대단하다고 할수 있으며, 또한 우리의 조상도 天부경이란

경전이 있었으니 동양철학의 위대함이란 이루 말할수 없으며 현대의 과학이 이를

증명하니 또한 감회가 깊다.

 

노자

 

이것은 우주 여행이 순간적인 깨닮음 상태와 같은 효과를 내었기때문이며 우주

비행사들이 동양 철학에 관심이 많고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었으면 새로운

세계관과 정신문명을 더욱 발전 시켰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정작 지구에서 살고 있는 인간은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각자의 이익

을 위해 서로 대립하고 전쟁을 일으키며,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에 우려를 나

타내고 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다면 의식

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환경문제에 있어서도, 인간의 필요에 의해

얼마나 많은 환경이 파괴되고 오염되었는가. 공해로 인한 대기의 오염과 이산화

탄소의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 그로 인한 해수면상승, 기상이변, 그리고

중금속으로 인한 수질오염 등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으로 결국에는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심각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비행사들의 체험은 우리가 직접 체험하지 못했지만 간접 경험

을 가지고 이해 할수도 있지 않을 까 하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최근의 우주개발은 생명체의 존재를 찾는 것과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을

찾는 방향으로 진행 되고 있다. 그것은 결국 인간의 활동 영역을 지구에서 다른

행성으로 나아가 우주로 확장하려는 것이다. 태양계 행성에 탐사선을 보내어 생

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

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아직 까지는 지구 이외에 행성에서의 생명체 존재 가능

성은 희박한 상태이며, 따라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한 소중함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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