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노랑하눌타리

뿌리부터 열매 껍질, 씨앗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하늘이 내린 귀한 약재' 노랑하눌타리
(Trichosanthes kirilowii var. japonica)는 한방에서 갈증을 해소하고 염증을 다스리는
데 필수적으로 쓰이는 식물입니다. 일반 하눌타리에 비해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서 주로
자생하며, 황금빛 열매 속에 강력한 약리 성분을 품고 있습니다.
1. 개요
노랑하눌타리는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한국의 남부 도서 지역과
일본 등에 분포합니다. 일반 하눌타리(과루)와 유사하나 열매가 노란색으로 익으며 잎의
갈라짐이 얕은 특징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천화분(天花粉), 열매를 과루(瓜蔞)
, 씨앗을 **과루인(瓜蔞仁)**이라 부르며 각기 다른 증상에 처방하는 매우 과학적인 약초입니다.
2. 생약명
부위별로 명칭이 세분화되어 불립니다.
■ 천화분(天花粉): 고구마처럼 굵어진 뿌리(가장 핵심적인 약재).
■ 과루(瓜蔞): 노랑하눌타리의 열매 전체.
■ 과루피(瓜蔞皮): 열매의 겉껍질.
■ 과루인(瓜蔞仁): 열매 속의 씨앗.
3. 주요효능
노랑하눌타리는 '진액(몸안의 수분) 생성과 염증 배출'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 소갈(당뇨) 개선: 천화분은 진액을 생성하여 입마름을 해소하고 혈당 조절을 도와
당뇨병(소갈) 치료의 필수 약재로 쓰입니다.
■ 폐 기능 강화 및 거담: 가슴에 맺힌 가래를 삭이고 폐를 촉촉하게 하여 만성 기침과
기관지염을 완화합니다.
■ 항암 및 종양 억제: 현대 약리학 연구에 따르면 천화분의 단백질 성분(Trichosanthin)
이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심혈관 질환 예방: 가슴의 답답함(흉비)을 해소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협심증 등 심장
질환의 보조 약제로 사용됩니다.
■ 윤장통변(潤腸通便): 씨앗(과루인)의 기름 성분이 장을 부드럽게 하여 노인성 변비나
마른 변을 개선합니다.
4. 복용법과 특징
부위에 따라 그 성질이 다르므로 목적에 맞게 복용해야 합니다.
■ 천화분(뿌리) 달임: 말린 뿌리 10~15g을 물 1L에 넣고 달여 차처럼 마십니다.
당뇨나 화병으로 인한 입마름에 좋습니다.
■ 과루인(씨앗) 복용: 씨앗을 살짝 볶아서 가루 내어 먹거나 달여 마시면 변비와
기침에 효과적입니다.
■ 과루산(가루): 뿌리를 곱게 가루 내어 상처 부위에 바르면 종기를 가라앉히는
외용제로도 쓰입니다.
■ 특징: 맛은 쓰고 쓰면서도 끝에 약간의 단맛이 감돌며, 성질이 차가워 몸의 열
기를 다스리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5. 취급방법
5-1. 성질
맛은 쓰고(苦) 쓰며(微甘), 성질은 차갑습니다(寒). 폐, 위, 대장경에 작용합니다.
5-2. 보관방법
뿌리는 전분이 많아 쉽게 벌레가 생기거나 부패할 수 있습니다. 채취 후 껍질을 벗겨
썰어낸 뒤 햇볕에 완전히 말려야 하며, 보관 시에는 반드시 밀폐하여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어야 합니다.
5-3. 약효부위
뿌리(천화분), 씨앗(과루인), 열매껍질(과루피) 등 지상부와 지하부 전체를 사용합니다.
5-4. 1회 사용량
■ 천화분(뿌리):9g ~ 15g
■ 과루인(씨앗):6g ~ 12g
■ 과루피(껍질):6g ~ 10g
5-5. 독성
특별한 독성은 없으나, 성질이 매우 차갑기 때문에 과다 복용 시 위장 기능이 약한 사
람은 설사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5-5. 장기복용
한방 금기 사항으로 오두(烏頭), 부자(附子)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합니
다(상반 약재). 또한 임산부의 경우 태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장기
복용이나 대량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6. 채취정보
6-1. 서식지
주로 제주도 및 남해안의 산기슭, 밭둑, 숲 가장자리 등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원활한
곳에서 덩굴을 뻗으며 자랍니다.
6-2. 채취기간
■ 열매:가을철(10~11월) 열매가 노랗게 완숙되었을 때 채취합니다.
■ 뿌리:늦가을부터 이른 봄 사이 잎이 지고 영양분이 뿌리에 모여 있을 때 채취하는
것이 가장 약효가 좋습니다.
7. 약초생김새
7-1. 높이(키)
덩굴성 식물로 주변 나무나 지지대를 감고 올라가며 길이는 보통 3~5m 이상까지 뻗어
나갑니다.
7-2. 꽃 특징
7~8월에 흰색 꽃이 핍니다. 꽃잎 끝이 가느다란 실처럼 갈라져 마치 레이스 장식을 한
듯 매우 화려하고 독특한 모양을 가집니다. 주로 밤에 꽃이 활짝 피는 특징이 있습니다.
7-3. 열매특징
공 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일반 하눌타리가 주황색으로 익는 것과 달리 짙은 노란색으로
익습니다. 지름은 7~10cm 정도입니다.
7-4. 잎특징
어긋나게 달리며 심장 모양입니다. 잎 가장자리가 3~5갈래로 얕게 갈라져 있어,
깊게 갈라지는 일반 하눌타리와 육안으로 구분되는 주요 포인트입니다.
7-5. 번식특징
씨앗으로 번식하거나 땅속의 굵은 고구마 모양 뿌리(괴근)를 통해 영양 번식을 합니다.

8. 비슷한 효능의 약초
■ 맥문동: 진액을 생성하고 폐를 촉촉하게 하는 효능이 천화분과 유사하여 당뇨 처방에
자주 함께 쓰입니다.
■ 패모: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작용이 노랑하눌타리 열매(과루)와 비슷합
니다.
■ 갈근(칡뿌리): 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하는 효능 면에서 뿌리 약재로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9. 참고자료
■ 동의보감(東醫寶鑑):소갈과 기침 치료를 위한 천화분 및 과루 처방 기록.
■ 본초강목(本草綱目):뿌리부터 열매까지의 약리 작용과 법제 방법 수록.
■ 대한민국 약전(KP):천화분 및 과루의 생약 규격 및 품질 관리 기준.
한약재 전문가의 조언:노랑하눌타리는 특히 현대인의 스트레스성 화병과 당뇨병 초기
증상에 매우 유익합니다. 다만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평소 아랫배가 차거나 소화력이
극도로 낮은 분들은 따뜻한 성질의 약재(생강 등)와 배합하여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합
니다.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본인 체질에 맞는 용량을 결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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