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독교/성경

창세기 19장 1-11절(소돔의 죄악)

by 꽃단청 2026. 5. 18.
728x90

창세기 19장 1-11절(소돔의 죄악)                                                    

  창세기 19장은 앞서 아브라함이 그토록 간절히 빌었던 소돔의 실제 상황이 어떠했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입니다. 아브라함의 '환대'와 소돔의 '학대'가 극명하게 대

비되는 1절부터 11절까지의 내용을 정리 합니다.

 

1. 성경 본문 (창세기 19:1-11, 개역개정)                                                                      

1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굽혀 절하며

2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자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

3 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

  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4 그들이 눕기 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5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

  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6 롯이 문 밖의 무리에게로 나가서 뒤로 문을 닫고

7 이르되 청하노니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

8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

  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9 그들이 이르되 너는 물러나라 또 이르되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

  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 하고

  롯을 밀치며 가까이가서 그 문을 부수려고 하는지라

10 그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문을 닫고

11 문 밖의 무리를 대소를 막론하고 그 눈을 어둡게 하니 그들이 문을 찾느

  라고 헤매었더라

 

 

2. 다양한 종교계의 상세 해설 및 관점                                                                           

 

유대교 (Judaism): "사회적 정의의 완전한 붕괴"

 유대 전통에서 소돔의 죄는 단순히 성적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환대 금지법: 탈무드와 미드라시에 따르면, 소돔은 나그네를 돕는 것을 범죄로 규정

  하는 사악한 법을 가졌다고 전해집니다. 롯이 천사들을 영접한 것은 소돔의 법을 어긴

  '반역'에 가까운 행위였습니다.

착취의 도시: 유대교 학자들은 소돔이 부유함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자와 나그네를

  학대하고 이기주의가 극에 달한 사회적 부패의 상징으로 해석합니다.

 

기독교 (Christianity): "심판을 부르는 죄의 깊이"

 기독교에서는 이 본문을 인간 타락의 극치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당위성을 설

명하는 데 사용합니다.

상관하리라(Yada): 5절의 '상관하다'는 히브리어 '야다', 여기서는 집단적 성폭력

  을 의미합니다. 전통적으로는 이를 동성애적 타락으로 보았으나, 현대 신학에서는

  나그네에 대한 '폭력적 권력 행사'와 '비인도적 대우'에 더 큰 초점을 두기도 합니다.

롯의 딜레마: 딸들을 내놓겠다는 롯의 제안(8)은 현대인의 시각에서 충격적입니다.

  기독교 주석가들은 이를 당시 문화적 배경(손님 보호가 자녀보다 우선시됨)으로 설명

  하면서도, 롯 역시 소돔의 타락한 문화에 일정 부분 동화되어 있었음을 지적합니다.

 

이슬람교 (Islam): "순리를 거스르는 자들에 대한 경고"

 이슬람교(꾸란 Surah Al-A'raf 7:80-84 )에서는 선지자 루트()의 사역을 상세히

다룹니다.

부자연스러운 죄:꾸란은 소돔 사람들이 "여성 대신 남성에게 욕정을 품고 다가가는

  것"을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죄악이자 창조의 질서를 거스르는 행위로 규정합니다.

루트의 인내: 이슬람 전통에서 루트는 타락한 도시에서 끝까지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려 노력한 고독하고 경건한 선지자로 높게 평가받습니다.

 

 

3. 서론, 본론, 결론                                                                                                      

 

서론: 아브라함의 기대와 소돔의 현실

 아브라함은 10명의 의인만 있어도 성이 구원받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19장의

시작은 소돔에 단 한 명의 의인(혹은 의인에 가까운 롯) 외에는 온 성의 사람들이 악

에 가담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아브라함의 기대가 무너지는 비극적 서막을 엽니다.

 

본론: 집단적 광기와 보호의 손길

위험한 환대(1-3절):롯은 아브라함에게 배운 환대의 정신을 실천하지만, 이는 소돔

  에서 매우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무교병을 급히 구워 대접하는 모습은 아브라함의

  환대를 연상시키지만, 배경은 어두운 밤입니다.

집단적 폭력(4-9절):노소를 막론하고 온 성 사람들이 모였다는 표현은 소돔의 타락

  이 개인이 아닌 '구조적이고 집단적인 문제'임을 시사합니다. 그들은 나그네를 보호

  하기는커녕 욕망의 분출구로 삼으려 합니다.

초자연적 개입(10-11절):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폭주하는 군중을 천사들이

  개입하여 물리칩니다. 눈이 어두워졌음에도 끝까지 문을 찾으려 헤매는 군중의 모

  습은 '죄에 눈먼 인간'의 비참한 상태를 상징합니다.

 

결론: 도덕적 임계점을 넘어선 사회

 소돔은 나그네를 환대하는 '문명'의 최소한의 도덕마저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롯의

고군분투는 가상하지만, 결국 그가 제안한 방식조차 또 다른 폭력(딸들의 희생)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소돔의 죄악이 얼마나 깊게 침투했는지 보여줍니다. 이 본문

은 한 사회가 나그네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그 공동체의 존속 여부를 결정한

다는 엄중한 경고를 남깁니다.

 

 

4. 관련 자료 및 참고 정보                                                                                            

에스겔 16:49 (중요 참고 구절): "네 아우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니 그와 그의 딸들에

  게 교만함과 음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음이며 또 그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

  와주지 아니하며" - 성경 스스로가 진단한 소돔의 죄명입니다.

신학적 용어 '소도미(Sodomy)': 이 본문에서 유래된 용어로, 역사적으로는 비자연

  적인 성행위를 뜻하게 되었으나 오늘날에는 본문의 맥락을 살려 '나그네에 대한 증오

  와 학대'라는 의미로 재해석되기도 합니다.

■ 문학적 대비:

구분 창세기 18(아브라함) 창세기 19(소돔)
시간 뜨거운 대낮 (광명) 어두운 저녁 (어둠)
태도 정성 어린 대접 폭력적인 요구
결과 생명의 약속 (이삭) 죽음의 심판 (유황불)

 롯의 집 앞을 가득 메운 군중들의 광기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타자에 대한

존중'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