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그늘골무꽃

1. 개요
그늘골무꽃(Scutellaria indica L.)은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의 다양한
지역과 중국 등지에서 자생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식물의 전초(全草, 뿌리를 제외한
전체 부분)를 약재로 사용하며, 생약명으로는 '향천잔(向天盞)' 또는 '한신초(韓信草)'라
고 불립니다. 이 약초는 특히 염증을 가라앉히고 독소를 제거하는 '청열해독(淸熱解毒)
' 효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어, 예로부터 다양한 염증성 질환과 해독에 활용되어 왔
습니다.
2. 생약명
그늘골무꽃의 생약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 향천잔(向天盞, Xiangtianzhan): '하늘을 향해 있는 잔'이라는 뜻으로, 꽃의 생김새
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보입니다.
■ 한신초(韓信草, Hanxin-cao): 중국의 명장 한신(韓信)이 다친 병사를 치료하는 데
이 풀을 사용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 기타 이명: 이알초(耳穵草), 금다시(金茶匙), 대력초(大力草), 대엽반지련(大葉半枝
蓮), 순경초(順經草), 조갱초(調羹草)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3. 주요 효능
한신초(그늘골무꽃)의 주요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청열해독(淸熱解毒): 몸속의 열기를 내리고 독소를 제거하는 작용이 매우 뛰어납니
다. 인후염, 폐농양, 이질, 장염 등 각종 염증성 질환에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 활혈산어(活血散瘀): 피의 순환을 촉진하고 어혈(瘀血, 몸속에 정체된 혈액)을 풀어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타박상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한 출혈, 흉부 통증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지통(止痛): 통증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어 다양한 부위의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거풍(祛風): 몸 안의 불필요한 '풍(風)'의 기운을 제거하여 근육통이나 관절통 등 신
경성 통증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편도선염이나 인후염처럼 목이 붓고 아픈
증상, 폐에 고름이 차는 폐농양, 세균성 이질, 장염 등의 소화기계 염증, 여성의 냉대
하증(백탁, 백대하)에도 활용됩니다. 또한, 토혈(피를 토함)이나 객혈(기침과 함께 피
가 나옴)과 같은 출혈 증상에도 지혈 작용을 합니다.
■ 외부 상처에는 진통 및 해독 작용을 하여 뱀에 물린 상처나 정창(疔瘡, 작은 종기),
옹종(癰腫, 큰 종기) 등에도 쓰입니다.
4. 복용법과 특징
한신초는 주로 탕약으로 달여 마시거나, 외용약으로 사용합니다. 내복 시에는 전문가
의 지시에 따라 다른 약재와 배합하여 사용하며, 단독으로 달여 복용하기도 합니다.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주로 활용되며, 신선한 약재를 찧어 상처 부위에 직
접 바르는 외용법도 있습니다.

5. 취급 방법
5-1. 성질
맛은 맵고 약간 쓰며, 성질은 평이하여 차지도 뜨겁지도 않습니다(辛微苦, 平). 간(肝),
비(脾), 위(胃) 등의 경락에 주로 작용합니다.
5-2. 보관 방법
건조한 한신초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습
기에 취약하므로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5-3. 약효 부위
그늘골무꽃의 약효 부위는전초(全草), 즉 뿌리를 제외한 식물 전체를 약재로 사용합니다.
5-4. 1회 사용량
내복할 경우, 보통 1회에 15~30g을 달여 복용합니다. 외용으로 사용할 때는 적당량을
찧어 바르거나 달인 물로 환부를 씻어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사용량은 환자의 상태와 증
상에 따라 조절되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5-5. 독성
한신초는 일반적으로 큰 독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임산부에게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또한, 체질에 따라 소화불량이나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
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5-6. 장기 복용
성질이 평이하여 단기간의 급성 증상 치료에는 효과적이지만, 장기 복용에 대해서는
임산부 금기 사항을 포함하여 반드시 한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몸이 허약하거나 비위 기능이 약한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6. 채취 정보
6-1. 서식지
그늘골무꽃은 우리나라의 제주도, 전남, 강원, 경기도를 비롯하여 중국의 중부, 동남부
에서 서남부 지역까지 넓게 분포합니다. 주로 산지의 그늘진 곳이나 숲 가장자리, 길가
등에서 자생합니다.
6-2. 채취 기간
보통 식물의 약효 성분이 가장 풍부한 시기인 여름철(꽃이 피는 시기)에 채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지상부가 무성하게 자랐을 때 전초를 채취하여 흙을 털어내고 깨끗이 씻
은 후 햇볕에 말리거나 건조기를 이용하여 건조합니다.
7. 약초 생김새 (그늘골무꽃 기준)
7-1. 높이(키)
그늘골무꽃은 보통 30~60cm 정도의 높이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7-2. 꽃 특징
초여름(5월~7월)에 줄기 위쪽의 잎겨드랑이에서 보라색 또는 연보라색의 꽃이 핍니다.
꽃은 한쪽으로 치우쳐서 촘촘히 달리며, 아랫입술이 넓게 퍼지고 흰색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의 모양이 투구처럼 생겼다 하여 '골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7-3. 열매 특징
열매는 꽃받침 안에 작은 네 개의 씨앗이 들어있는 형태로, 난형의 분과입니다.
7-4. 잎 특징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있습니다. 잎의 형태는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을 띠며,
전체적으로 털이 나 있습니다.
7-5. 번식 특징
주로 씨앗으로 번식하며, 환경 조건이 좋으면 땅속줄기(근경)를 통해서도 번식할 수
있습니다.

8. 비슷한 효능의 약초
■ 어성초(魚腥草): '삼백초과' 식물로, 청열해독과 소염 작용이 뛰어나 감염성 질환이나
피부 질환에 활용됩니다.
■ 포공영(蒲公英, 민들레): '국화과' 식물로, 청열해독 및 소종산결(消腫散結, 부은 것을
가라앉히고 뭉친 것을 풀어줌) 효능이 있어 염증성 질환에 널리 사용됩니다.
■ 금은화(金銀花): '인동과' 식물로, 강한 청열해독 작용으로 열성 질환, 특히 감기, 인후
통 등에 많이 활용됩니다.
9. 참고 자료
[1]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 향천잔(向天盞) -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
원연구센터
(https://herba.kr/boncho/?m=view&t=dict&id=40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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