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노루귀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전령사이자, 거친 겨울을 이겨낸 생명력의 상징인 노루귀
(Hepatica asiatica)는 그 가냘픈 외형 속에 강력한 약성을 품고 있는 약초입니다.
한방에서는 장이세신(獐耳細辛)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항염과 통증 완화에 탁
월한 효능을 발휘합니다.
1. 개요
노루귀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의 산지 낙엽수림 아래에서
자생합니다. 잎이 돋아나기 전 꽃줄기가 먼저 올라오는데, 꽃이 진 뒤 나오는 잎의 모양
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하여 '노루귀'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민간에서는 만성적인 통증
과 염증을 다스리는 데 오랫동안 사용해 온 귀한 약재입니다.
2. 생약명
■ 한자명:장이세신(獐耳細辛)
■ 기타 명칭:설할초(雪割草 - 눈을 뚫고 나오는 풀), 파혈초(破血草)
3. 주요효능
노루귀는 기본적으로 진통, 소종(부기 제거), 거풍(바람 기운 제거)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진통 및 소염:치통, 편두통, 관절통 등 각종 통증 완화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 이비인후과 질환:인후염으로 목이 붓고 따가울 때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종기 및 피부병:독소를 배출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여 종기나 피부의
염증성 질환에 외용제로 쓰입니다.
■ 혈액순환 개선:어혈을 풀어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는 약리 작용이 있습니다.
4. 복용법과 특징
노루귀는 약성이 강한 편에 속하므로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내복 시: 잘 말린 노루귀 2~4g을 물 500ml에 넣고 물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하루 2~3회 나누어 마십니다.
■ 외용 시:신선한 잎을 짓찧어 환부에 붙이거나, 달인 물로 환부를 씻어냅니다.
■ 특징:생것으로 먹으면 입안이 부풀어 오르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건조하여 독성을 약화시킨 후사용해야 합니다.

5. 취급방법
5-1. 성질
맛은 맵고(辛) 쓰며(苦), 성질은 따뜻하거나 평범(平)한 축에 속합니다.
5-2. 보관방법
채취 후 이물질을 제거하고 햇볕에 잘 말린 뒤, 통풍이 잘되고 습기가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장기 보관 시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그늘진 곳에 둡니다.
5-3. 약효부위
뿌리를 포함한 전초(全草)를 모두 약재로 사용합니다. 특히 뿌리줄기에 유효 성분이 집
중되어 있습니다.
5-4. 1회 사용량
건조 전초 기준:2g ~ 4g (성인 기준)
5-5. 독성
노루귀를 포함한 미나리아재비과 식물들은 프로토아네모닌(Protoanemonin)이라는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피부에 닿으면 발전(물집)을 일으키고 생으로 먹으면
위장 점막에 자극을 주어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5-5. 장기복용
독성이 있는 약초이므로 장기 복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증상이 호전되면 복용을 중단
해야 하며, 체력이 약한 사람이나 임산부, 어린이는 전문가의 지도 없이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6. 채취정보
6-1. 서식지
전국 각지의 산지, 특히 습기가 적당하고 비옥한 토양의 낙엽수림 아래 반그늘진 곳에
서 군락을 이루어 자생합니다.
6-2. 채취기간
■ 꽃과 잎: 봄철(3월~4월) 꽃이 피었을 때 채취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 전초: 약효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름이나 가을철에 잎이 무성해졌을 때 채취하여 사용
하기도 합니다.
7. 약초생김새
7-1. 높이(키)
약 10cm에서 25cm 내외로 자라며, 꽃줄기가 잎보다 먼저 올라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7-2. 꽃 특징
3~4월에 흰색, 분홍색, 자색의 꽃이 핍니다. 꽃잎은 없으며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받
침 조각(6~8개)입니다. 꽃줄기에는 긴 흰색 털이 빽빽하게 나 있습니다.
7-3. 열매특징
수과(瘦果, 껍질이 딱딱하고 속에 씨앗이 하나 든 열매)로, 6월경에 성숙하며 털이 나
있습니다.
7-4. 잎특징
꽃이 지고 나면 뿌리에서 잎이 나옵니다. 3갈래로 갈라진 하트 모양이며 끝이 다소 뭉
툭합니다. 잎 뒷면에 털이 많으며, 이 모습이 정말 노루의 귀처럼 보입니다.
7-5. 번식특징
주로 씨앗으로 번식하거나, 가을철에 뿌리줄기를 나누어 심는 포기나누기로 번식함.

8. 비슷한 효능의 약초
■ 세신(족도리풀):같은 진통 효과를 내지만 성질이 더 강하며 기관지 질환에 주로
쓰입니다.
■ 할미꽃 뿌리(백두옹):해독과 소종 작용이 비슷하나 항균 작용이 더 강합니다.
■ 천마:통증과 경련을 억제하는 효과 면에서 유사한 효능을 보입니다.
9. 참고자료
대한민국 약전외 한약(생약)규격집
한국본초강목(전국한의과대학 본초학교수 공저)
산나물·약초 백과사전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Nature)

■ 주의사항:본 정보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목적으로 제공됩니다. 노루귀는 독성이
있는 약초이므로 반드시 한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 후 본인의 체질에 맞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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