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4. 갈퀴꼭두서니
1. 약초명
갈퀴꼭두서니 (학명: Paederia scandens 또는 Paederia foetida)
국내에서는 갈퀴꼭두서니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지역에 따라 ‘꼭두서니’ 또는
‘길경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갈퀴’라는 명칭은 줄기나 잎에 갈퀴처럼 걸리는
가시 같은 구조에서 유래합니다.
2. 생약명
갈퀴꼭두서니의 생약명은 ‘갈퀴꼭두서니근’(Paederiae Radix)이며, 주로 뿌리
를 약재로 사용합니다. 한방에서는 ‘길경초’라는 명칭으로도 불리며, 생약으로서
뿌리 부분이 가장 널리 활용됩니다. 뿌리에는 다양한 유효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약리 효과가 뛰어납니다.
3. 주요효능
갈퀴꼭두서니는 전통 한방에서 다양한 효능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 연구에서도
일부 효능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 소염 및 진통 작용: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관절염, 근육
통 등에 사용됩니다.
∙ 해열 효과: 열을 내리는 작용으로 감기, 발열성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 이뇨 작용: 체내 여분의 수분 배출을 촉진하여 부종 해소 및 신장 기능 개선에
기여합니다.
∙ 소화 촉진: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 위장관 문제에 효과적입니다.
∙ 호흡기 질환 개선: 기관지염, 천식, 기침 완화에 사용되며, 기관지 점막 염증을
줄여줍니다.
∙ 면역 조절: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일부 보고되어 있습니다.
∙ 항균 및 항바이러스 작용: 일부 연구에서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과가
제시되었습니다.
4. 복용법과 특징
∎복용법:
∙ 주로 건조한 뿌리를 달여 차 형태로 복용합니다.
∙ 1회 39g 정도를 물에 넣고 30분 이상 끓여 우려내어 하루 2~3회 나누어 마십
니다.
∙ 분말 형태로 만들어 캡슐에 넣거나 차로 우려내기도 합니다.
∙ 잎과 줄기는 즙을 내어 외용제로 사용하거나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복용 특징:
∙ 특유의 강한 냄새와 맛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므로 처음 복용 시 소량
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복용 시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공복보다는 식후 복용 권장.
∙ 알레르기 체질이나 과민 반응이 있을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5. 취급방법
5-1. 성질
∙ 약성은 따뜻한 편으로 간(肝)과 폐(肺) 경락에 작용합니다.
∙ 독특한 향기가 있으며, 약간 자극적인 냄새가 납니다.
∙ 약리적으로는 소염, 진통 및 해열 효과가 뛰어납니다.
5-2. 보관방법
∙ 습기가 적고 서늘하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 건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밀봉 용기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
∙ 직사광선을 피하고, 장기간 보관 시에는 냉장 보관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보관 기간은 1년 이내가 적당하며, 오래되면 유효 성분이 감소할 수 있습
니다.
5-3. 약효부위
∙ 주로 뿌리를 사용하며, 뿌리에 약리 성분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 잎과 줄기도 일부 약리 효과가 있으나, 주된 약재는 뿌리입니다.
5-4. 1회 사용량
∙ 건조 뿌리 기준으로 하루 39g, 보통 1회 36g을 달여 복용합니다.
∙ 분말 형태는 1~3g을 1회 복용하며, 증상에 따라 조절합니다.
5-5. 독성
∙ 일반 용량에서는 독성이 거의 없으나, 과다복용 시 위장 장애(구토, 설사),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임산부, 수유부, 어린이 복용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진행해야 합니다.
5-6. 장기복용
∙ 장기간 복용 시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일정 기간 복용 후 휴식
기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 지속적인 복용 필요 시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복용해야 합니다.
6. 채취정보
6-1. 서식지
∙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의 산림 가장자리, 습지, 하천 주변 및
반그늘 지역에서 자랍니다.
∙ 토양은 배수가 잘되고 유기물이 풍부한 곳을 선호합니다.
∙ 주로 산지 중저지대에서 잘 자라며, 덩굴성 식물로 다른 나무나 덩굴에 걸쳐
자랍니다.
6-2. 채취기간
∙ 뿌리는 가을(10~11월)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에 뿌리에 약효
성분이 가장 많이 축적됩니다.
∙ 잎과 줄기는 여름철(6~8월)에 채취하며, 신선할 때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 채취 후 즉시 건조하여 품질 저하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약초생김새
7-1. 높이(키)
∙ 덩굴성 식물로, 길이가 2~5미터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 줄기는 가늘고 유연하며 다른 식물이나 물체에 감겨 올라갑니다.
7-2. 꽃 특징
∙ 꽃은 작고 별 모양이며, 연한 자주색에서 보라색을 띕니다.
∙ 6~7월에 피며, 꽃은 다소 향기가 있습니다.
∙ 꽃은 다섯 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집니다.
7-3. 열매특징
∙ 열매는 둥글고 자주빛을 띠며 8~9월경에 익습니다.
∙ 열매는 작고 구형이며, 한 송이에 여러 개가 달립니다.
∙ 열매는 약용보다는 씨앗 번식에 주로 사용됩니다.
7-4. 잎특징
∙ 잎은 심장형 또는 넓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두꺼운 질감을
가집니다.
∙ 잎 표면은 부드럽고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연한 녹색입니다.
∙ 잎에는 특유의 냄새가 나는 분비선이 있어 손으로 문지르면 냄새가 강해
집니다.
7-5. 번식특징
∙ 씨앗 번식과 꺾꽂이를 통한 무성 번식이 모두 가능합니다.
∙ 생장이 빠르고 번식력이 강해 환경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 덩굴성 식물 특성상 주변 식물을 감고 올라 자라면서 넓은 영역으로 퍼집니다.
8. 비슷한 효능의 약초
∙ 길경(Platycodon grandiflorus)
기관지염, 기침, 가래 제거에 탁월하며, 소염과 진통 효과가 비슷합니다.
∙ 감초(Glycyrrhiza uralensis)
소염, 진통, 해열 작용이 뛰어나며, 갈퀴꼭두서니와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작약(Paeonia lactiflora)
진통과 항염 효과가 있어 관절염이나 생리통 등에 사용됩니다.
∙ 황기(Astragalus membranaceus)
면역력 증진과 이뇨 효과가 탁월하며, 갈퀴꼭두서니와 유사하게 체내 염증
완화와 부종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피로 회복과 체력 증진에도 많이
쓰입니다.
∙ 우슬(Achyranthes bidentata)
관절염이나 류머티즘성 질환에 효과적이며,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유사한 효능을 가집니다.
∙ 두충(Eucommia ulmoides)
관절 및 근육통 완화에 사용되며, 혈압 조절과 신장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갈퀴꼭두서니처럼 신장과 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계피(Cinnamomum cassia)
소염과 진통, 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적이며, 체내 냉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
됩니다. 갈퀴꼭두서니의 따뜻한 성질과 잘 어울리는 약재입니다.
∙ 생강(Zingiber officinale)
소화 촉진과 진통, 해열 효과가 뛰어나며, 갈퀴꼭두서니의 소화 개선 및
해열 기능과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추가 참고사항
∙ 갈퀴꼭두서니는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다른 한약재와 함께 조합하여 증상
과 체질에 맞게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히 염증성 질환이나 호흡기질환, 소화기 문제에 한방 처방 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복합처방 내에서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약초의 특유의 냄새와 맛이 강해 단독 복용 시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차나
환제로 제조하여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