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달맞이꽃

밤하늘을 비추는 달을 맞이하며 꽃을 피우고, 인류에게 오메가-6 지방산의 보물창고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달맞이꽃에 대한 상세 정보입니다.
1. 개요
달맞이꽃(Oenothera biennis)은 바늘꽃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이년생 초본)로, 낮에
는 꽃잎을 굳게 닫고 있다가 해가 지고 달이 뜨는 밤에만 노란 꽃을 활짝 피우는 독특한
생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달맞이꽃' 또는 '월견초(月見草)'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및 북미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나, 귀화 식물로서 현재
는 대한민국 전역의 산과 들에 널리 자생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북미 인디언들은 달맞이꽃의 전초를 짓찧어 외상이나 피부 염증 치료에 상
비약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현대 의학과 식품영양학에 이르러서는 달맞이꽃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달맞이꽃종자유)에 인체에서 자체 합성되지 않는 필수 지방산인 감마리놀
렌산(GLA)이 전 세계 식물 중 가장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음이 밝혀지면서, 여성 건강,
혈행 개선, 면역 과민반응 진정을 위한 최고의 천연 건강식품 및 약용 자원으로 자리매
김하였습니다.
2. 생약명
달맞이꽃은 한방과 민간에서 부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생약명으로 명명되어 처방됩니다.
■ 월견초(月見草): 달을 보는 풀이라는 뜻으로, 달맞이꽃의 전초(뿌리, 줄기, 잎)를 말린
약재를 이릅니다.
■ 월견자(月見子): 달맞이꽃의 성숙한 씨앗(종자)을 뜻하며, 현대 건강기능식품의 핵심
원료인 달맞이꽃종자유의 모태가 됩니다.
■ 당장초(待宵草): 밤이 깊어 가기를 기다렸다가 피는 꽃이라는 뜻의 또 다른 별칭입니다.

3. 주요효능
달맞이꽃은 강력한 항염증 작용과 호르몬 균형 조절을 통해 전신 건강을 개선하는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 여성 질환 및 갱년기 증상 완화: 씨앗에 풍부한 감마리놀렌산은 여성 호르몬(프로게스
테론, 에스트로겐)의 균형을 조절하는 데 탁월합니다. 월경전증후군(PMS)으로 인한
유방 통증, 복통, 감정 기복을 완화하며, 중년 여성의 갱년기 안면홍조 및 질 건조증 개
선에 도움을 줍니다.
■ 혈행 개선 및 심혈관 질환 예방: 혈중 유해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추고, 혈전(피떡) 생성을 억제하여 혈류를 원활하게 만듭니다.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성인병 예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 아토피 및 피부 염증 진정: 달맞이꽃은 면역 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염증을 억제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인한 극심한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건선, 여드름, 습진 등의 피부
질환을 개선하여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합니다.
■ 관절염 및 염증성 통증 완화: 체내 염증 유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과다 분비를
억제하여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
기여합니다.
■ 노화 방지 및 비만 예방: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내 지방 축적을 막아주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여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해 줍니다.
4. 복용법과 특징
■ 달맞이꽃종자유(오일) 섭취: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씨앗을 저온
압착하여 짠 기름을 캡슐 형태로 하루 1~2회,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흡수율을 높이는
데 좋습니다. 생기름 형태로 섭취할 때는 하루 티스푼으로 1~2스푼 정도 먹습니다.
■ 달맞이꽃 차(탕제): 말린 뿌리(월견초근)나 줄기, 잎 10~20g을 물 1.5L~2L에 넣고
달여서 하루 2~3회 나누어 차처럼 음용합니다. 감기 몸살이나 인후염이 있을 때 따뜻
하게 마시면 좋습니다. 봄철의 어린잎은 살짝 데쳐서 쓴맛을 우려낸 뒤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합니다.
■ 꽃차 활용: 한여름 밤에 활짝 핀 노란 꽃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리거나 살짝 덖은
후,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은은한 향과 함께 눈과 입이 즐거운 훌륭한 허브차가 됩니
다.
■ 특징: 달맞이꽃 씨앗의 기름 성분은 공기나 열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산패)되는 성질
이 있습니다. 따라서 열을 가하는 요리에 쓰기보다는 생으로 섭취해야 하며, 보관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취급방법
5-1. 성질
달맞이꽃의 성질은 따뜻하고(溫)(뿌리와 씨앗 기준, 잎과 꽃은 약간 서늘하다고 보기도
함), 맛은 맵고 씁니다(辛苦). 체내의 뭉친 기혈을 풀어주고 염증을 삭이는 성질을 가지
고 있습니다.
5-2. 보관방법
건조한 전초 약재는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 음지에 보관합니다. 특히 중요한 달맞이꽃종
자유(기름)나 씨앗은 산패를 막기 위해 반드시 갈색병 등 차광 용기에 담아 밀봉한 후 냉
장 보관해야 합니다. 공기, 햇빛, 열에 노출되면 유효 성분인 감마리놀렌산이 파괴되므로
개봉 후에는 가급적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5-3. 약효부위
달맞이꽃은 뿌리, 잎, 줄기, 꽃, 씨앗까지 전체(전초)를 약용합니다. 그중에서도 현대 약
리학적으로 가장 핵심이 되는 유효 성분이 집약된 곳은 가을철에 맺히는 씨앗(종자)입니
다.
5-4. 1회 사용량
■ 건조 전초(뿌리, 줄기): 1회 4~8g (하루 총 복용량 15~20g)을 물에 달여 복용합니다.
■ 달맞이꽃종자유(오일): 성인 기준 감마리놀렌산으로서 하루 240~300mg섭취를 권장하
며, 이는 시판 캡슐 제품 기준으로 하루 2~3캡슐(또는 오일 2~3g)에 해당합니다.
5-5. 독성
달맞이꽃은 식약처에서 식품 원료로 인정한 자체 독성이 없는 안전한 식물입니다.
오랜 기간 민간과 한방에서 안전하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5-5. 장기복용 (원문 번호 유지)
특별한 독성이 없어 장기 복용이 가능하지만, 기름 성분(종자유)을 너무 오랜 기간 과다
복용할 경우 체질에 따라 소화 불량, 구토, 설사,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혈
전 용해 작용이 있으므로 수술을 앞둔 환자나 항응고제(아스피린, 와파린 등)를 복용 중
인 사람, 조현병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장기 복용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
니다.
6. 채취정보
6-1. 서식지
전국의 길가, 강가, 햇볕이 잘 드는 풀밭, 빈터, 철길 가장자리 등 척박하고 메마른 땅을
가리지 않고 자생합니다. 햇빛을 매우 좋아하는 광식물이므로 그늘진 숲속보다는 사방이
탁 트인 양지바른 곳에서 거대한 군락을 이룹니다.
6-2. 채취기간
■ 뿌리(월견초근): 가을철 성장을 멈추고 겨울을 나기 위해 영양분을 뿌리에 저장하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이른 봄 사이에 캐내어 씻어 말립니다.
■ 꽃과 잎: 꽃이 한창 피어나는 여름철(7월~8월) 밤이나 이른 새벽에 꽃과 잎을 채취합
니다.
■ 씨앗(월견자): 가을철인 9월~10월에 열매 꼬투리가 갈색으로 변하며 건조해졌을 때,
꼬투리 채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털어내어 씨앗만 모읍니다.

7. 약초생김새
7-1. 높이(키)
첫해에는 땅바닥에 잎을 방석처럼 펼친 로제트 형태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부터
줄기가 곧게 서서 자라나 보통 50cm ~ 1.5m내외의 높이까지 자라납니다.
7-2. 꽃 특징
7월~9월에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지름 2~3cm 정도의 노란색 꽃이 한 송이씩
피어납니다. 꽃잎은 4장으로 끝이 파진 하트 모양을 닮았습니다. 저녁 해 질 무렵에 피
었다가 다음 날 아침 해가 뜨면 시들면서 붉은빛이 도는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
입니다.
7-3. 열매특징
꽃이 지고 나면 끝이 뾰족하고 원기둥 모양을 한 길이 2~3cm의 삭과(열매 꼬투리)가
맺힙니다. 삭과는 4갈래로 갈라지며, 그 안에는 아주 미세하고 각진 짙은 갈색의 씨앗
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7-4. 잎특징
근생엽(뿌리잎)은 방석 모양으로 퍼지며 겨울을 나고, 줄기잎은 어긋나기(호생)하며
좁은 피침형입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가느다란 톱니가 있고, 잎 한가운데를 지나는
중앙 맥이 붉은색을 띠는 경우가 많아 다른 풀과 구별하기 쉽습니다. 줄기와 잎 전체
에는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습니다.
7-5. 번식특징
오직 씨앗(실생) 번식만으로 개체를 늘립니다. 한 개체당 수만 개의 아주 작고 가벼운
씨앗을 생산해 내며, 바람이나 수자원에 의해 멀리 퍼져나갑니다. 발아력이 매우 뛰어
나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척박한 땅에서도 매년 번성합니다.
8. 비슷한 효능의 약초
■ 보리지(지치과)블랙커런트: 달맞이꽃과 마찬가지로 씨앗에 필수 지방산인 '감마리놀
렌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 염증 완화 및 호르몬 균형 목적의 대체 약초로 자주
언급됩니다.
■ 홍화자(잇꽃 씨앗): 뼈 건강을 돕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고지혈증에 좋은 리놀레산
성분이 풍부하여 달맞이꽃 씨앗과 약효 면에서 유사합니다.
■ 익모초: 여성 호르몬 대사를 조절하여 생리통, 생리불순 등 각종 부인과 질환을 다스
리는 따뜻한 성질의 대표 약초입니다.

9. 참고자료
■《본초강목(本草綱目)》 및 민간의학 기록: 월견초의 종기와 피부 염증 치료, 감기
몸살 해열 기능 처방 데이터.
■ 식품의약품안전처 기능성 원료 인정 현황: "달맞이꽃종자유 구성을 통한 면역과민반
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혈중 콜레스테롤 개선·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고시
자료.
■ 현대 임상 영양학 논문: 달맞이꽃에 포함된 *Gamma-Linolenic Acid(GLA)*가 아토
피 환자의 소양증 및 여성 월경전증후군 증상 완화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 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