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괭이밥

1. 개요
작장초(酢漿草)는 우리가 흔히 '괭이밥'이라고 부르는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
다. 도심의 길가나 화단, 논밭 주변 등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작은 식물로, 하트 모
양의 잎이 클로버와 닮아 착각하기 쉽지만 엄연히 다른 종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고양
이가 속이 좋지 않을 때 이 풀을 뜯어 먹고 스스로 토해내어 치유했다는 민간의 관찰에
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보기와는 다르게 시큼한 맛이 매력
적인 식재료로도 활용되며, 오랜 시간 다양한 질병의 치료를 돕는 약재로 사용되어 왔
습니다.
2. 생약명
생약명은 작장초(酢漿草)입니다. 이는 괭이밥의 신맛(酢)이 나는 잎(漿)을 가진 풀(草)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3. 주요 효능
작장초는 다양한 약리 효능을 가지고 있어 한의학에서 활용되어 왔습니다.
* 해열 및 소염 작용:몸의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습니다. 열로 인한
갈증이나 인후염 등 염증성 질환에 사용됩니다.
* 이뇨 작용:소변 배출을 촉진하여 몸의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부종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 해독 및 소종(消腫) 작용:독성 물질을 해독하고 종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습니다.
황달이나 간염, 특정 피부 질환의 치료 보조제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지혈 작용:토혈(吐血)과 같은 출혈 증상에 대한 지혈 효과가 언급되기도 합니다.
* 소화 촉진:특유의 신맛은 소화를 돕고 식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4. 복용법과 특징
작장초는 보통 말린 것을 물에 달여 탕약 형태로 복용하거나, 신선한 것을 즙으로 내어
마시기도 합니다. 외용으로는 찧어서 환부에 붙이거나 달인 물로 씻는 등의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특유의 시큼한 맛이 있어 음식에 천연 드레싱처럼 활용되기도 하며, 불면
증이 있을 때는 솔잎과 대추를 함께 넣어 달여 마시기도 합니다.하지만 신맛이 강하므
로 위장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5. 취급 방법
5-1. 성질
작장초는 성질이차갑고 신맛을 띠며 약간의 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찬 성질은 몸의 열을 내리는 해열 작용과 관련이 깊습니다.
5-2. 보관 방법
신선한 괭이밥은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보관 시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여 신선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건조된 작장초는 습기가 없는 서늘하고 통풍
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며, 직사광선을 피해야 합니다.
5-3. 약효 부위
괭이밥은 특별히 한 부분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잎, 줄기, 꽃을 포함한 전초(全草)
를 약재로 활용합니다. 뿌리 또한 약용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5-4. 1회 사용량
일반적으로 말린 작장초의 1회 사용량은 10~20g 정도를 달여서 복용하는 것이 권장
됩니다. 신선한 작장초의 경우 양을 조금 더 늘릴 수 있지만, 개인의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조절해야 하므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5. 독성
괭이밥에는수산(Oxalic acid)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신맛을 냅니다. 수산은 다량
섭취 시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과다 복용하거나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임산부는 복용을 피
하거나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5-5. 장기 복용
수산 성분으로 인해 장기 복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단기적으로 특정 증상 완화를 위
해 사용하거나, 다른 약재와 배합하여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와 상담 없이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채취 정보
6-1. 서식지
괭이밥은 전국의 들판, 밭, 길가, 화단 등 햇볕이 잘 들거나 반그늘진 곳에서 흔하게 자
랍니다. 토양을 크게 가리지 않고 잘 적응하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6-2. 채취 기간
괭이밥은봄부터 가을까지왕성하게 자라므로, 이 시기에 전초를 채취할 수 있습니다.
꽃은 4월에서 10월까지 피고, 열매는 5월에서 10월에 익습니다.약효가 가장 좋다고
알려진 시기는 대개 꽃이 피기 시작할 때입니다.
7. 약초 생김새
7-1. 높이(키)
괭이밥은 땅을 기듯이 퍼져 자라거나 10~30cm 내외의 낮은 키로 자랍니다.
7-2. 꽃 특징
4월에서 10월까지 노란색의 작은 꽃이 핍니다. 꽃자루 끝에 2~3개씩 모여 피며, 화려
하지는 않지만 밝고 앙증맞은 모습이 특징입니다.
7-3. 열매 특징
꽃이 진 후 5월에서 10월 사이에 열매가 익습니다. 길쭉한 삭과 형태의 열매가 익으면
씨앗이 터져 나오는데, 고양이가 건드리면 씨앗이 터져 나오는 특징 때문에 '괭이밥'이
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7-4. 잎 특징
가장 큰 특징은 세 개의 작은 잎이 하트(♡) 모양으로 모여 있는 형태입니다.잎 표면에
는 특별한 무늬가 없이 깨끗하며, 클로버의 둥근 잎과 흰색 V자 무늬와 구별되는 중요
한 특징입니다.
7-5. 번식 특징
주로 씨앗을 통해 번식하며, 열매가 터지면서 씨앗이 퍼져나가는 독특한 방식으로 번
식력을 유지합니다. 또한 줄기가 땅에 닿으면 뿌리를 내리는 방식으로도 번식합니다.

8. 비슷한 효능의 약초
* 민들레:해열, 해독, 소염, 이뇨 작용이 있어 염증성 질환이나 부종에 사용됩니다.
* 질경이:역시 이뇨, 해열, 소염 작용이 있어 방광염, 요도염 등 비뇨기 질환에 효과적
입니다.
* 쇠비름: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해독, 소염 효능이 있어 피부 염증이나 장염에 사용됩
니다.
9. 참고 자료
[1] Daum 카페 - 괭이밥 (식물) [괴승아]/작장초/초장초 - ·- 산나물사랑 - Daum 카페 (https://cafe.daum.net/cutehairshop/IgTx/222)
[2]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 괭이밥 -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https://species.nibr.go.kr/species/speciesDetail.do?ktsn=120000062589)
[3] foodrecipe.co.kr - “보기엔 잡초, 알고 보면 천연 드레싱”... 괭이밥의 식용법·영양소
(https://foodrecipe.co.kr/news/how-to-eat-gwaengibap-safely/)
